'맨땅에 헤딩' 신약개발, AI가 해결사
국내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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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은 흔히 '맨땅에 헤딩'하는 일로 여겨진다. 후보물질 탐색, 약품개발, 임상시험, 허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지고지난해 성공 확률이 수만 분의 일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의료 인공지능(AI)·딥러닝 기술이 신약개발사의 전환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는 신약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리타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솔루션 'MuN-AI'를 개발하고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근력·신체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많은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MuN-AI는 글로벌 연구기관에서 제공하는 유전체학, 단백질체학, 생화학을 비롯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신약 후보물질 구조와 물성을 예측해 내놓는다. 메디리타는 이를 활용해 후보물질을 개발했으며 추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영우 메디리타 대표는 IBM 연구소 출신으로 IBM이 만든 AI '왓슨'의 담당 임원을 지냈다. 메디리타는 2019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의 창업성장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3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고 연구개발(R&D)을 실시했다. '중소기업 R&D 우수 성과 50선'에도 선정됐다. 중기부는 우수 성과 업체로 선정되면 저리 융자와 투자 지원을 통해 후속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전시 참여 기회, 후속 R&D 지원 우대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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