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내외 기사

제약바이오, AI 신약개발 박차…"패러다임 바뀐다"
국내
  • 작성자
  • 작성일자
  • 조회55

출처: 약사공론

[본문바로가기]


제약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연구·개발(R&D) 효율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기술이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와 정부 모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AI 신약 개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9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서 2028년 약 48억 9천만 달러(약 7조 1천억 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하루 만에 분석해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10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3조 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도 6천억 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은 AI 기반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2019년 AI를 활용해 단 46일 만에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했고,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이는 AI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수행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제약사들도 자체 AI 플랫폼 개발과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독자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주얼리’와 ‘클러버’를 개발해 10여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지난해 이들 플랫폼을 통합한 ‘제이웨이브’를 가동하며 AI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AI 플랫폼 ‘데이지’를 통해 비만, 대사, 항암 등 8개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비만 치료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하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AI 스타트업 온코마스터 및 휴레이포지티브와 협력해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과 치료 전략 개발에 나섰다. 이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 성공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AI 기반 스타트업 아이젠사이언스와 협력하며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젠사이언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발굴된 후보물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중략)